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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에 오랜 시간 남아있던 두 저주 중 하나는 무조건 깨진다. 월드시리즈 최종전 한 팀은 승자, 한 팀은 패자로 무조건 결정이 나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 '와후 추장의 저주'도 만만치 않다. 클리블랜드는 1948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 1051년 팀 로고 교체 작업을 했다. 팀 상징인 인디언 캐릭터를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바꾸고 얼굴 색을 빨간색으로 칠했다. 하지만 이후 인디언 종족을 희화화 했다는 인종 차별 논란에 시달렸다. 거짓말같이 이후 클리블랜드는 월드시리즈 우승과 멀어졌고, 이는 당시 캐릭터의 모델이던 원주민 부족장 와후 추장의 이름을 따 와후 추장의 저주로 불리우고 있다. 그 원혼의 노여움이 클리블랜드의 우승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두 지긋지긋한 저주에서 한 팀은 이제 영원히 풀려날 수 있다. 승자는 월드시리즈 우승팀으로 이름을 남기는 동시에, 알게 모르게 자신들을 짓눌렀던 저주에서도 영원히 해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