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분석, 아롤디스 채프먼이 최고인 이유

기사입력 2016-11-21 17:01


MLB.com이 FA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이번 겨울 적지 않은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채프먼이 지난 3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현존 최강 파이어볼러 아롤디스 채프먼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올시즌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인 채프먼은 현재 FA 신분이다. ESPN 칼럼니스트 키스 로는 채프먼을 FA 순위에서 11위로 평가했다. FA 불펜투수 가운데 켄리 잰슨(전체 8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마무리 투수가 필요한 팀들이 한 둘이 아니라는 점에서 몸값이 폭등할 공산이 크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MLB.com은 21일(한국시각) 채프먼의 가치를 분석한 기사를 게재했다. 5가지 통계 자료를 들어 그를 원하는 팀들이 여럿 나타날 것이라 했다. 기사를 쓴 데이빗 애들러 기자는 'FA 시장에 좋은 불펜투수들이 있기는 하지만, 채프먼만한 투수는 없다'면서 '불펜투수 역대 최고의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고, 그 이유 또한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각 팀이 그에게 눈독을 들일만한 이유 5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강력한 직구가 매력적이라고 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올시즌 채프먼의 직구 평균 구속은 100.8마일. 물론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스피드다. 애들러 기자는 '수치 자체 뿐만 아니라 타자가 느끼는 체감 속도는 101.5마일로 그 이상'이라며 '그가 올해 던진 996의 투구수 가운데 100마일 이상은 약 70%인 681개였다. 이는 모리시오 카브레라(342개)의 두 배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근거 역시 스피드 관련 기록이다. 애들러 기자는 '100마일 이상의 스피드 때문에 스탯캐스트는 통계란에 채프먼 필터를 따로 마련해야 했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구속 상위 50개 가운데 채프먼이 49개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베스트 50 모두 그의 몫이었다'면서 '7월 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J. J. 하디에 던진 105.1마일은 스탯캐스트가 구속을 집계한 이후 최고 스피드였다'고 했다.

세 번째는 길게 던져도 구위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올해 포스트시즌서 채프먼은 길게 던지면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애들러 기자는 '그는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는 7회에 마운드에 올라 9회까지 아웃카운트 8개를 잡아내며 1점차 세이브를 기록했는데, 이는 자신의 최다 이닝 세이브였다. 42개의 공을 던진 그는 호세 라미레스를 101.5마일 직구로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며 '2000년 이후 포스트시즌서 아웃카운트 8개 이상을 잡은 투수는 2014년 월드시리즈 7차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매디슨 범가너에 이어 두 번째'라고 강조했다.

정교한 제구력도 강점으로 꼽혔다. 애들러 기자는 '과거 제구력에 문제를 드러냈던 채프먼은 올해 8.1%로 생애 최저의 볼넷 비율을 보였다. 삼진은 볼넷의 5배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올해 스트라이크 비율은 54.1%로 이 역시 자신의 최고 기록이었으며, 이 때문에 예년에 비해 방망이에 맞는 투구가 많아진 것 또한 사실이지만 피안타율은 0.158에 불과했다'고 적었다.

5번째 이유는 동료 수비수들의 도움 없이도 최고의 피칭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애들러 기자는 '채프먼의 또다른 기록은 그가 미래에도 성공가도를 달릴 준비가 돼 있다는 걸 알려준다. 컵스의 수비진이 훌륭하지만, 수비를 감안하지 않은 피칭 능력(FIP)에서 그는 엘리트였다. 그의 1.42 FIP는 올해 메이저리그 불펜투수중 1위였다'고 설명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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