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관계자는 "군 검찰로부터 불구속 상태에서 승부 조작 관련 조사를 받고 있던 문우람이 지난 18일 구속됐다"고 밝혔다.
문우람은 이태양, 브로커 A씨와 공모해 국군체육부대 상무 야구단 입대 전인 지난해 5월 29일 총 4번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창원지방검찰청은 이태양을 상대로 지난 8월 26일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000만원과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했다. 이태양은 변호인을 통해 항소해 진행 중인 상태다.
군인 신분인 문우람은 이태양과 달리 군 검찰로 이첩됐다. 창원지검이 군 검찰로 관련 자료를 넘겼고, 군 검찰에서 혐의를 입증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구속 영장 청구는 군 검찰이 수개월의 조사 끝에 문우람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포착한 결과물로 보인다.
상무 박치왕 감독은 21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문우람이 18일 구속 수사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상무 소속 다른 선수들에 대한 조사 여부 이야기는 아직 전해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