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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구단 중 가장 탄탄하다는 두산 베어스 안방. 이흥련(27)의 가세로 더 막강해졌다.
이번 결정으로 두산 안방은 단연 리그 최강이 됐다. 우선 양의지. 이견이 없는 KBO리그 최고의 포수다. 팀의 중심 타선을 책임지고 있고 머리가 좋다. 상대 타자가 무엇을 노리고 있는지, 어떻게 볼배합을 해야 하는지, 현역 시절 박경완 SK 코치를 떠올리게 한다. 그는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1~4차전 모두 선발 마스크를 쓰며 퍼펙트 우승을 이끌었다.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은 하나 같이 "양의지 덕분에 호투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당연히 한국시리즈 MVP도 양의지 몫이었다.
그렇다고 양의지만 있는 건 아니다. 최재훈, 박세혁도 잘 한다. 강인권 두산 배터리 코치는 "양의지에 가려져 있을 뿐, 둘 모두 타구단 가면 주전으로 뛸 수 있다. 좋은 선수들"이라고 했다. 최재훈은 공격적인 리드가 일품이다. 박세혁은 타격 능력이 좋다. 둘은 경험만 쌓인다면 더 성장할 것이 분명하다.
이래저래 상대 팀들만 두산을 부러워하게 됐다. 두산 내부적으로는 치열한 포수 백업 전쟁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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