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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를 줘도 아깝지 않은 선수,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은 올시즌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다.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최고 선수의 영예를 안은 트라웃은 야구장 밖에서도 모범적인 생활로 사랑받고 있다.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트라웃은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2년 신인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러셀은 올시즌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기사를 쓴 짐 듀켓 기자는 '메이저리그 유격수 가운데 WAR(대체선수대비승리) 7위에 오른 러셀은 확실히 성장세가 뚜렷한 선수다. 내년 시즌이 끝나야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는 러셀은 2014년 안드렐턴 시몬스가 맺은 7년 5800만달러가 연장계약 협상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브랜든 크로포드의 6년 7500만달러도 러셀의 예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러셀은 올시즌 151경기에서 타율 2할3푼8리, 21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콜로라도가 키우고 있는 아레나도는 지난 두 시즌 연속 내셔널리그 홈런, 타점왕을 차지했다. 현역 최고의 타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9년말 FA가 되기 때문에 콜로라도는 아직 여유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겨울 장기계약이 가능한 선수로 듀켓은 아레나도를 두 번째 선수로 평가했다. 아레나도는 올시즌 16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4리, 41홈런, 133타점을 마크했다.
4위 베츠는 올시즌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트라웃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올시즌 성적은 타율 3할1푼8리, 31홈런, 113타점, 26도루, OPS 0.897. 듀켓은 '2011년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지명받은 베츠는 사이닝보너스를 두둑히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 장기계약을 통해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면서 '같은 해 1라운드 지명선수인 마이애미 말린스 크리스티안 엘리치 이상의 가치가 있다. 옐리치는 7년 4957만달러에 계약했지만, 기대만큼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베츠는 트라웃과 옐리치 중간 수준에서 장기계약이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휴스턴의 자랑인 스프링거는 올시즌 우익수 가운데 3번째로 높은 4.5의 WAR을 기록했다. 삼진 비율이 여전히 많지만 모든 방면에서 성장세가 뚜렷하다는게 듀켓 기자는 평가다. 듀켓은 '휴스턴이 FA 외야수 조시 레딕을 영입했기 때문에 스프링거는 내년 중견수 준비를 하고 있다. 제이슨 킵니스의 6년 5200만달러 수준 이상은 보장받을만하다'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