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온 15명을 분류해보면, A그룹은 김광현 양현종 차우찬 최형우 황재균, B그룹은 김재호 나지완 우규민 이원석 이현승, C그룹은 용덕한 조영훈 봉중근 정성훈 이진영이 될 것 같다.
A,B그룹의 계약 소식은 간간히 나오지만 C그룹은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원소속구단들은 이들과 협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급하지 않다.
이들의 최근 성적을 보면 그리 나쁜 것도 아니다. 이진영은 kt 위즈에서 115경기에 나서 타율 3할3푼2리에 72타점을 기록했다.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팀내 타점 3위였다. 정성훈도 규정타석을 채우진 못했으나,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2리, 64타점을 찍었다. 조영훈도 109경기에서 타율 3할3푼5리, 35타점으로 대타요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용덕한은 수비가 좋은 백업포수로서 활약했다. 봉중근은 부상으로 인해 올해 별다른 활약을 못했지만 여전히 활용이 가능한 투수 자원이다.
같은 값이면 커가는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주는 것이 구단에 더 도움이 된다. 이들을 데려오면 20명 보호선수를 제외하고 보상선수 1명을 원소속구단에 내줘야 한다.
게다가 이들은 대부분 30대 중반의 나이로 앞으로 계속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는 보장이 없다. 앞으로 구단을 이끌어 갈 수도 있는 어린 유망주를 보내면서까지 데려올 필요는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최상급 선수에게 엄청난 부를 보장하는 FA지만, 베테랑 선수에게는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다는 FA가 명목상으로만 존재하는 제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미계약 FA 현황
선수(나이)=포지션=원소속구단=2016년 성적=최근 3년간 성적
양현종(28)=투수=KIA=31경기 10승12패 평균자책점 3.68=92경기 41승26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5
차우찬(29)=투수=삼성=24경기 12승6패 평균자책점 4.73=124경기 28승17패22홀드, 평균자책점 4.93
황재균(29)=내야수=롯데=127경기 타율 0.335 27홈런 113타점=399경기 타율 0.315, 65홈런 286타점
이현승(33)=투수=두산=56경기 1승4패 2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84=162경기 7승8패 43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4.35
우규민(31)=투수=LG=28경기 6승11패 평균자책점 4.91=82경기 28승25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9
용덕한(35)=포수=NC=88경기 타율 0.212, 2홈런 7타점=138경기 타율 0.233, 2홈런, 12타점
조영훈(34)=내야수=NC=109경기 타율 0.335 5홈런, 35타점=304경기 타율 0.300, 19홈런, 92타점
봉중근(36)=투수=LG=19경기 1승2홀드, 평균자책점 4.95 =116경기 8승6패2홀드 45세이브, 평균자책점 4.19
정성훈(36)=내야수=LG=126경기 타율 0.322, 6홈런 64타점=355경기 타율 0.312, 28홈런, 168타점
이진영(36)=외야수=kt=115경기 타율 0.332 10홈런 72타점=337경기 타율 0.308, 25홈런, 176타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