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 재계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건 라이벌 두산 베어스?
LG도 과감한 투자를 했지만, 돈만으로 계약이 되는 시대는 아니다. 허프가 LG와 사인하기까지 뒷이야기가 재밌다. 예상대로 일본 모 구단이 허프에 영입 의사를 건넸다. 그러나 허프는 흔들리지 않고 LG를 선택했다. 허프의 아내 리사씨 의견이 결정적이었다고 한다. 보통의 미국 출신 선수들이 애처가의 면모를 드러내고, 허프도 보통 선수들과 다르지 않게 가족을 끔찍히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번 재계약 결정에 있어 리사씨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고 한다.
시즌 도중에 한국에 왔지만 리사씨는 한국 생활에 대해 크게 만족해했다. 구단이 생활에 있어 많은 부분을 신경써줬고, 한국 사람 특유의 친절한 마인드에도 감동을 받았다. 여기에 결정타가 있었다. 바로 이웃사촌들이었다.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두산 역시 보우덴-에반스와의 재계약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세 가족의 한국 생활이 2017년에도 이어지게 됐다. 어찌됐든, 한지붕 라이벌 두산의 도움 덕에 LG는 조금 더 수월하게 에이스 투수를 보유하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