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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리그 최강' 불펜에 도전한다.
그러나 마운드는 더 탄탄해졌다. 선발진에서는 '신인왕' 신재영이 15승을 거두며 중심을 지켰고,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경험을 쌓은 박주현도 소득이다.
무엇보다 불펜의 활약이 기대 이상이었다. 마무리 손승락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지만, 새로운 마무리 투수 김세현이 그 공백을 채웠다. 김세현은 36세이브로 리그 세이브 1위에 오르면서 유망주 딱지를 완전히 뗐다. 구단도 2억7000만원의 연봉 계약을 안기면서 보상을 확실히 했다.
2017시즌에는 사이드암 한현희와 우완 강속구 투수 조상우의 복귀가 유력하다. 한현희는 지난해 12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조상우는 스프링캠프 막바지였던 2월말 갑작스런 통증을 일으켜 수술대에 올랐다. 피로골절과 인대접합 수술이었다.
재활 막바지 단계인 두 사람은 완벽한 몸 상태가 전제 조건이다. 현재까지는 순조롭다. 원래의 구위를 회복한다면, 넥센 마운드에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구체적인 쓰임새가 확정되지는 않았어도 전력이 향상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구원군이 가세한 넥센 불펜은 2017시즌 리그 최강에 도전한다. 올 시즌 한 단계 성장한 투수들을 비롯해 앞으로 성장이 주목되는 유망주들까지 본격적인 경쟁을 앞두고 있다. 장정석 감독 체제로 시작하는 넥센, 행보의 중심에 분명 불펜이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