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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보다 많이 치면 좋겠지만…."
최 정은 1일 소속팀의 1차 해외 전지훈련 캠프를 위해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출국장에서 만난 그는 홈런 타이틀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했다. "홈런 타이틀을 한 번 먹었다고 욕심을 부리지는 않는다. (이대호가 왔지만) 나와는 상관없다. 홈런을 몇개 쳐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작년 보다 많이 치면 좋겠지만. 홈런을 노리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SK 구단은 2016시즌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SK 김용희 감독은 구단과 재계약에 실패했다. SK는 2015시즌엔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턱걸이했지만 넥센 히어로즈에 져 가을야구가 너무 짧았다.
SK 구단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팀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 김용희 감독 후임으로 외국인 사령탑 트레이 힐만 감독을 영입했다. 또 민경삼 단장이 물러난 자리에 새로 넥센 히어로즈 감독 출신 염경엽 단장이 앉았다.
팀의 이런 큰 변화는 최 정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긴장감, 기대감 등으로 복잡한 느낌을 주고 있다.
최 정은 지난해 홈런과 타점(106개)은 커리어 하이를 찍었지만 타율(2할8푼8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2년 연속 타율 3할을 밑돌았다. 최 정은 SK 야구가 2007년, 2008년 그리고 2010년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할 때 정확도와 파워를 겸비한 타자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컨택트 능력이 부족했고, 결정적인 순간에서 무기력할 때가 있었다.
그는 "작년 기록에서 타율이 좀더 올라갔으면 좋겠다. 큰 욕심은 안 부릴거다. 안 다치고 경기에 꾸준히 나가다보면 좋아질 것이다. 올해는 무조건 팀이 가을야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