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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계약으로 끝? 절대 아니다."
공항에서 만난 송 단장은 정성훈 계약과 관련해 "이번 1년 계약이 끝이라고 하는데, 이는 절대 아니다.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면 내년에 또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그렇게 됐으면 하는 게 나의 바람"이라고 말하며 "선수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 있겠지만, 성훈이에게도 이 부분을 확실하 말해줬다. 여러 사정을 감안해 1년 계약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일 뿐 내년, 내 후년에도 LG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다. 그건 성훈이가 그라운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7억원의 조건에 옵션도 포함돼있었지만, 옵션 없이 계약금과 연봉으로 모두 채웠다. 구단이 할 수 있는 배려였다"고 덧붙였다. 송 단장은 이어 "주위에서 바라보는 식으로, 1년 계약해주고 은퇴시킬 생각이었으면 왜 스프링캠프에 데려가겠느냐. 그런 시선은 억측"이라고 잘라말했다.
양상문 감독도 공정한 경쟁을 강조했다. 양 감독은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성훈이와 면담을 하려 한다. 아무래도 선수 입장에서는 섭섭할 수 있는 계약일 수 있었다"고 말하며 "베테랑 선수라고 기회를 안주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다들 아시겠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정성훈이라는 선수가 필요하다. 풀타임 소화는 할 수 없다고 해도, 주어지는 기회 속에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선수"라고 말했다. LG는 올시즌에도 주전 1루수 정성훈에 양석환, 서상우 등이 백업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