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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코치님께 배워야 하는데 코치님이 저한테서 배우시겠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비록 타격 코치지만 훈련 첫날에 FA로 이적한 선수에게 타격 지도를 하는 것이 이채로웠는데 사실은 최형우의 타격폼에 대해 물어본 것이었다.
코우지 코치는 예전부터 최형우의 타격폼을 유심히 관찰했었다. 최형우가 타격을 할 때 다른 타자들보다 왼쪽 골반이 늦게 돌아가는 것에 주목했다. 골반이 돌아가지 않고 버티는게 몸을 닫아서 칠 수 있고, 방망이가 퍼져 나오지 않아 빠르고 정확한 타격이 가능하다는 것.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KIA 타자들을 지도한 코우지 코치는 선수들에게 골반이 돌아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마침 최형우와 같은 팀이 됐으니 그의 비결을 알고 싶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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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는 "코우지 코치님이 나한테서 배우시겠다고 해서 놀랐다. 앞으로 내가 더 많이 배워야 한다"라며 웃었다.
오키나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