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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훈]김주찬이 말한 베테랑 조기 퇴근의 장점

3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훈련에 임했다. KIA는 오키나와에서 3월 10일까지 전지훈련을 펼친다. 타격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배팅볼을 던져주고 있는 김기태 감독.오키나와=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2.03
3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훈련에 임했다. KIA는 오키나와에서 3월 10일까지 전지훈련을 펼친다. 타격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배팅볼을 던져주고 있는 김기태 감독.오키나와=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2.03

KIA 타이거즈의 훈련 스케줄을 보면 베테랑들의 훈련이 힘든 것 같다.

다 함께 수비, 전술 훈련을 한 뒤 점심시간에 베테랑들은 방망이를 들고 나와 타격 훈련을 한다. 이범호 김주찬 서동욱 최형우 신종길 나지완 버나디나 등은 다른 야수들이 식사를 할 때 나와서 배팅을 한다.

하지만 그것은 베테랑들에 대한 배려다. 이들은 배팅이 야구장에서 하는 마지막 훈련이다. 훈련이 끝나면 조금 늦은 점심식사를 한 뒤 곧바로 숙소로 이동해 1시간 30분 정도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야간 훈련까지 휴식을 취한다.

자신의 스케줄대로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베테랑들이기 때문에 김기태 감독이 믿고 맡기는 것. 그렇다고 베테랑들이 일찍 퇴근하는 것이 무조건 베테랑들만을 위한 일은 아니다.

KIA 주장 김주찬은 "베테랑들에 대한 배려로 볼 수 있지만 오히려 젊은 선수들에 대한 배려라고 보는 게 맞다"라고 했다. 베테랑들이 함께 계속 훈련을 하면 아무래도 코칭스태프의 시선이 베테랑들에게 쏠릴 수밖에 없다. 결국 시즌을 치르는데 베테랑들의 역할이 크기 때문. 어린 선수들도 별로 보지 못해 서먹서먹한 선배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고, 마음 편하게 훈련하는 것이 쉽지 않다.

차라리 베테랑들이 일찍 빠져줘 젊은 선수들이 마음껏 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베테랑들이 떠난 뒤 남은 야수들의 훈련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배팅훈련이 계속 되고 주루 훈련 등이 이어진다. 그리고 '자아발전'이란 엑스트라 훈련에 스스로 자청한 선수들이 배팅, 수비, 주루 등을 더 배운다.

베테랑들과 젊은 선수들이 충분히 하고 싶은 만큼 훈련을 할 수 있는 시스템. "하고 싶은 선수가 즐겁게 훈련하자"는 김 감독의 스타일이 묻어난 스케줄이다.


오키나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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