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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후배님들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LG는 올해도 훈련 스케줄 표 밑을 비워놨다. 박종호 코치가 선봉에 섰다. 박 코치는 "모든 출구는 어딘가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돌이켜 보면 스위치 타자라는 출구를 찾아 '타격왕, 골든글러브'라는 입구로 들어왔습니다. 확실한 내 출구를 찾아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가족과 애인을 만나세요. 박종호."라는 감동적인 문구로 선수단의 심금을 울렸다.
9일(한국시각)에는 특별 손님이 이 칸을 채웠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훈련으로 괌에 머물고 있는 차우찬이었다. 차우찬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4년 95억원의 조건에 LG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대표팀 차출로 인해 아직 훈련장에서 동료들을 만나지 못했다. 그 아쉬움을 메시지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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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에서 애리조나까지의 먼 거리, 차우찬의 진심이 LG 동료들에게 잘 전달됐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