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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영입이 난항이다. 지난 8일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 좌완 투수를 거의 손에 넣었다가 막판에 놓쳤다. 해당 선수의 자녀가 태어나는 바람에 가족들이 한국행에 반대했다. 구단과의 이적료 협상, 연봉 협상 등은 순조로웠다. 한화로선 허탈한 표정이다. 하지만 시간에 쫓기기보다는 이럴 때일수록 경쟁력 있는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한화는 B플랜을 가동중이다. 한화 관계자는 "크게 흔들릴 이유는 없다. 입단 가능성을 높게 봤지만 변수도 감안했다. 어차피 복수의 후보를 두고 영입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다른 후보와 곧바로 접촉중이다. 하지만 에스밀 로저스는 현 단계에선 아니다"고 말했다.
로저스는 건강이 문제다. 지난해 7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지만 본인 스스로 베스트 컨디션은 5월이 돼야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해 악몽같은 4월을 보냈던 한화로선 한달을 버릴 순 없는 노릇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