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투자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안지만(전 삼성)이 1심 판정에 불복해 항소했다.
안지만의 법정 대리인은 15일 대구지방법원에 항소장을 대출했다. 대구지법 제1형사단독 황순현 부장판사는 지난 9일 안지만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을 명령했다.
안지만은 지난해 2월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데 1억6500만원을 투자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안지만 측 변호인이 '빌려준 돈이 도박사이트 운영에 쓰이는 것은 알았지만 공범은 아니다.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고 수익금 분배 약정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검찰 손을 들었다. 재판부는 "안지만이 사이트 운영자 등과 공모 관계가 있었던 점이 인정된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한편 안지만은 지난해 7월 삼성으로부터 계약 해지 상태가 됐고, KBO는 같은 달 21일 참가활동 정지 징계를 내렸다. 안지만은 징계 이후 보수를 받을 수 없고, 훈련 및 구단 활동에 일체 참가할 수 없는 신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