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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시원하다." "경기를 할 줄 안다."
최지광은 삼성이 야심차게 뽑은 유망주다. 부산고 출신으로 삼성이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했다. 일각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지명한 같은 학교 윤성빈이 워낙 이름값이 높아 그렇지, 실제 고교 대회에서 더 내실있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최지광이었다는 평가를 한다. 프로필 키는 1m76이지만 실제 보면 더 작게 느껴진다. 그러나 작다고 약한 인상을 주지는 않는다. 행동거지가 씩씩하고, 얼굴도 '똘망똘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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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 인기팀 요미우리전 호투에 대해서는 "사실 요미우리전에 나간다고 생각하니 떨렸다. 그런데 한 타자를 잡으니 거짓말처럼 긴장이 풀리더라.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가 원하는 공을 던지고 내려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마지막 얘기도 당찼다. 어떤 선수가 되고 싶느냐는 질문에 최지광은 "윤성환 선배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원하는 곳에 내가 가진 최고의 공을 던질 줄 아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오키나와=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