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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소식]오키나와 연일 강우, 연습경기 줄줄이 취소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02-26 10:12


6개팀이 전지훈련중인 일본 오키나와에 지난 23일부터 거의 매일 비가 내리고 있어 연습경기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치르고 있는 팀들이 궂은 날씨에 울상이다.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등 국내팀들은 이달초 오키나와에 전훈 캠프를 차렸다. 지난 17일에는 넥센 히어로즈가 들어왔고, 24일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26일 SK 와이번스가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시작했다. LG 트윈스 2군도 이곳에서 훈련중이다.

오키나와는 이달초부터 지난 22일까지 날씨가 좋았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고, 내리더라도 휴식일이나 오후 늦게 흩뿌리는 정도였다. 각 팀들의 훈련에 큰 지장은 없었다. 그러나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매일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고친다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와 롯데의 연습경기도 취소됐다. 지난 23일 한화-니혼햄전이 우천 취소됐고, 25일 삼성-한화전은 5회 강우콜드게임으로 끝났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연습경기는 전지훈련의 하이라이트다. 하지만 경기만 못하는게 아니라 야외 훈련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내훈련장을 갖춘 팀은 그나마 다행이다. 롯데나 넥센처럼 정해진 베이스캠프가 없는 팀들은 난처하다. 롯데는 이날 SK 훈련장인 구시카와구장 실내훈련장에서 오전 훈련만 간단히 진행했다.

롯데의 경우 이날 한화전까지 오키나와에서 7차례 연습경기를 잡았지만, 앞으로 몇 경기가 더 취소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3월 3일 예정된 넥센과의 경기는 운동장조차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 애리조나 1차 전훈을 마치고 오키나와로 넘어온 롯데는 실전을 통해 선수들의 페이스를 끌어올리려 하고 있지만 우천 때문에 초반부터 애를 먹고 있다.

특히 페이스가 늦은 외국인 투수들을 점검하려던 계획이 늦춰지고 있다.
오키나와=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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