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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치르고 있는 팀들이 궂은 날씨에 울상이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연습경기는 전지훈련의 하이라이트다. 하지만 경기만 못하는게 아니라 야외 훈련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내훈련장을 갖춘 팀은 그나마 다행이다. 롯데나 넥센처럼 정해진 베이스캠프가 없는 팀들은 난처하다. 롯데는 이날 SK 훈련장인 구시카와구장 실내훈련장에서 오전 훈련만 간단히 진행했다.
롯데의 경우 이날 한화전까지 오키나와에서 7차례 연습경기를 잡았지만, 앞으로 몇 경기가 더 취소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3월 3일 예정된 넥센과의 경기는 운동장조차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 애리조나 1차 전훈을 마치고 오키나와로 넘어온 롯데는 실전을 통해 선수들의 페이스를 끌어올리려 하고 있지만 우천 때문에 초반부터 애를 먹고 있다.
오키나와=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