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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순은 그대로 가겠다."
한편 한국은 7일 네덜란드와 1라운드 두번째 경기를 갖는다.
다음은 패장 김인식 감독 일문일답.
▶위기는 계속 있었다. 첫번째 타자를 못 막아서 계속 궁지에 몰리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위기를 잘 면해왔는데, 마지막에(실점한) 임창용도 결국 볼넷이 시초가 됐다.
-오늘 가장 큰 패인은.
▶투수들이 상대방에게 볼넷을 많이 내줬다. 제구가 안되니까 찬스를 주게 됐다. 우리 타자들은 결정적인 찬스에서 득점을 내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이스라엘 투수들은 어땠나.
▶이스라엘 투수들 수준이 상당하다고 본다. 경기 운영을 잘하는 것 같다. 결정적일 때 타자들이 힘든 공을 던진다. 결국 2S에서 상대를 속이는 공을 던지니까 우리 타자들이 못친 원인이 아닐까. 찬스는 만들었지만, 결정적일 때에 이스라엘 투수들이 운영을 잘하는 것 같다.
-마지막까지 최형우와 박석민을 기용하지 않았는데.
▶마지막에 찬스가 민병헌이 공을 잘 맞춰서 (기용했는데) 3루 땅볼로 득점하지 못한 것이 결국 패인이 됐다. 물론 대타를 쓸 수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 민병헌이 수비도 잘해줬고, 공격도 좋았다. 그래서 해낼 줄 알았는데 그렇게 됐다.
-7일 네덜란드전에서 타순 조정 가능성은.
▶오늘도 결국 3번(김태균),4번(이대호)이 못해줬기 때문에 안된거라 본다. 그래도 타순을 그대로 가겠다.
-오승환이 1⅓이닝 3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는데, 언제부터 준비를 했나.
▶마지막에 몸을 풀고 있었고, 위기 때 막아주길 바랐다. 잘 막았다. 투구수는 적었어도 그동안 오승환이 그 정도의 패턴을 유지했기 때문에, 우리도 더이상 더 던져달라는 주문을 하지 못했다. 소속팀(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도 그런 패턴으로 던졌다. 우리는 위기 때 나와서 막아준 것이 굉장히 잘됐다. 그 후에 득점이 났어야 하는데 못냈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