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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장성우 문제 정면 돌파...삼성전 출전 예정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03-14 09:36



kt 위즈 장성우가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그라운드에 나설 전망이다. 김진욱 감독의 결단이 있었다.

kt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 2연전을 시작으로 2017 시즌 출발을 한다. kt 선수단은 13일 대구에 내려가 첫 경기를 위한 컨디션 조절을 마쳤다.

그런 가운데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구단이 풀어야 할 문제가 하나 있었다. 포수 장성우 문제였다.

장성우는 지난해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전 여자친구와의 SNS 소통에서 여러 문제될 발언들이 세상에 알려졌고, 치어리더에게 명예훼손죄로 고소까지 당하며 재판장을 들락날락해야 했다. 결국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출전 정지 징계 등도 모두 소화했다. 지난 시즌 막판 복귀를 타진하기도 했으나, 허리 상태가 좋지 않고 여론까지 악화돼 결국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김 감독이 신임 감독으로 선임되며 장성우를 끌어안았다. kt 스포츠 사장도 유태열 사장으로 교체됐다. 유 사장도 부임 직후 장성우 관련 건에 대해 철저히 보고를 받았다. 그리고 장성우 문제에 대해서는 현장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김 감독은 장성우를 미국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시키며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큰 부상 없이 훈련을 소화해낸 장성우에게 시범경기 개막부터 곧바로 기회를 줄 예정이다.

사실 100% 컨디션의 장성우가 있다면, kt 전력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지난해 김종민, 이해창 등이 분투해준 것은 사실이지만 포수로서의 역할에서 장성우를 따라가기는 힘들다. 어차피 쓸 거라면, 시범경기부터 투입해 실전 감각을 돌아오게 해야 정규시즌 장성우 효과를 볼 수 있는 kt다.

그래도 아직 여론이 신경쓰인다. 그래서 김 감독이 14일 삼성전을 앞두고 장성우 기용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힐 예정이다. 과연 김 감독과 kt의 장성우 정면 돌파 시나리오가 어떻게 진행될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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