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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오설리반의 KBO리그 적응은 순조로울까?
때문에 오설리반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못 해주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됐다. 반면 밴헤켄은 자신의 페이스대로 순조롭게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둘을 비교했을 때 밴헤켄의 안정감이 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넥센 장정석 감독은 "오설리반이 한국에 적응해나가는 과정"이라고 봤다. 장 감독은 "환경적인 차이가 분명히 있다. 마운드가 딱딱한 미국에서 오래 던졌던 투수고, 일본 오키나와 구장들은 마운드가 훨씬 부드러운 편이었다. 오늘(15일) 시범경기를 치를 마산구장이나 홈인 고척돔은 마운드가 딱딱한 편이다. 연습경기 부진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아마 시범경기 등판을 보면 70~80% 파악하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주자 출루 이후에는 흔들리는 모습이 두 차례 나왔다. 1회말 1사에 김성욱이 3루수 김민성의 실책으로 출루하자 곧바로 보크가 나왔다. 보크에 신경쓰다 권희동과의 승부에서도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고 말았다.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투구수가 급격히 불어나며 위기를 자초했다.
1실점 한 3회에도 1사에 안타, 2루 도루를 허용하고 3루수 실책으로 점수를 내줬다. 적시타를 맞지는 않았다. 다만 주자 출루 시 견제 모션 등은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이다. KBO리그 타자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스트라이크존에도 완벽히 적응하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