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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에서 먼저 제안을 해왔다."
임영준 단장은 17일 트레이드 발표 직후 "넥센에서 김한별을 데리고 가고 싶다고 제안을 먼저 하더라. 트레이드는 서로 필요한 선수를 데리고 와야 하는 것 아닌가. 우리도 강윤구를 달라고 했다. 마침 넥센에서도 강윤구가 정체돼있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던 참이었다. 김한별이 탐나면 강윤구를 달라고 주장했다. 이틀 정도 고민을 한 끝에 넥센도 OK를 했다"고 했다.
임영준 단장은 지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장충고 야구부 감독이었다. 당시 강윤구도 제자 중 한명이다. 누구보다 강윤구에 대해 잘알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트레이드에 임할 수 있었다.
임영준 단장과 고형욱 단장 모두 신임이다. 두사람 다 단장 부임 이후 처음 단행한 트레이드다. "우리는 우완 투수가 많고, 좌완이 부족하다. 좌완인 강윤구 정도면 트레이드 해볼만 하다는 생각을 했다"는 임 단장은 "예전에도 넥센과 트레이드를 하면 서로 결과가 좋았다. 지금 넥센에서 온 지석훈, 임창민도 잘하고 있지 않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강윤구는 현재 화성 2군 구장에서 재활 훈련 중이다. 임 단장은 "팔꿈치 염증이 조금 있다고 하더라. NC 합류 이후 몸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