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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간도 150㎞ 직구 앞세워 4이닝 7K 무실점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03-18 14:55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2017 프로야구 시범경기 kt와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오간도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대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3.18.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자랑하는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삼진 7개를 뽑아내며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오간도는 18일 대전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총 61개의 공을 던진 오간도는 최고 150㎞짜리 직구를 앞세워 시범경기 들어 막강 화력을 뽐내고 있는 kt 타선을 잠재웠다.

1회초 선두 전민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오간도는 심우준을 풀카운트 끝에 150㎞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하준호 역시 150㎞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간도는 2회에도 선두타자 조니 모넬을 맞아 8구 승부 끝에 삼진 처리하며 세 타자 연속 삼진의 위용을 드러냈다. 이어 장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동욱을 3구 삼진으로 솎아낸 뒤 이해창을 땅볼로 유도한 뒤 본인이 직접 잡아 1루를 밟았다.

3회에도 오간도의 삼진 퍼레이드는 인상적이었다. 선두타자 정 현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사연을 루킹 삼진으로 제압했다. 이어 전민수를 3루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심우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낫다. 4회에는 하준호, 모넬, 장성우를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간도는 이날 직구의 위력 말고도 안정된 제구력을 과시하며 올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13승을 포함해 통산 33승을 거둔 오간도는 한화가 180만달러를 주고 영입한 에이스다. 손톱에 이상이 있어 시범경기 등판을 미뤘던 오간도는 이날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보여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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