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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넥센 선발투수 오설리반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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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투수 션 오설리반이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을 마쳤다. 처음엔 만루 위기에서 흔들렸지만, 뒤로 갈 수록 안정을 찾았다.
오설리반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했다.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이자 고척돔 첫 등판이다. 이날 오설리반은 3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지며 4안타 5삼진 2볼넷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주자가 나갔을 때 흔들리는 모습은 여전했지만, 빠른공을 앞세운 탈삼진 능력이 돋보였다.
1회초에 수비가 오설리반을 돕지 못했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3루수 앞에서 바운드가 크게 튀는 내야 안타를 쳤고, 오설리반은 전준우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여기에 앤디 번즈의 타구를 3루수 김민성이 다리 사이로 흘리는 실책을 저지르면서 더 큰 위기에 몰렸다.
주자 1,3루에서 오설리반은 손아섭을 상대했지만,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만루.
그러나 4번 이대호를 상대로는 두 타석 모두 무척 강한 모습이었다. 3구 연속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으며 스탠딩 삼진을 잡았다. 최준석까지 헛스윙 삼진 처리한 오설리반은 김문호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흘러나가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계쏙되는 2,3루 위기에서 신본기를 3루 땅볼 처리한 오설리반은 어렵게 1회를 마쳤다.
2회부터는 안정적이었다. 2회초 1사 후 문규현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전준우와 번즈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3회에도 2사 후 최준석의 안타 이후 김문호를 3구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3회까지 투구수 70개를 기록했던 오설리반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타자 신본기와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하자 넥센 벤치가 투수를 교체했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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