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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37세 우완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3년 연속 2군에서 개막전을 맞는다. 3년 계약의 마지막 해,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렸으나 탈락했다.
지난 등판 때 부상에 따른 부진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마쓰자카는 18일 사이타마현 메트라이프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나서 3⅔이닝 2안타 4실점하고 강판됐다. 4회 2사 만루에서 오른쪽 다리 폐각근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 100개를 예정하고 등판했는데, 71개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6선발 경쟁중인 시범경기 막판에 벌어진 일이다. 구도 기미야스 감독이 "1~2회 투구는 일본 복귀 후 가장 좋은 내용이었다"고 할만큼 경기 초반 구위가 좋았다. 하지만 18일 경기 내용이 결과적으로 6선발 경쟁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봐야할 것 같다.
보스턴과 6년 계약 종료 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가, 뉴욕 메츠으로 이적해 중간계투로 던졌다. 다시 선발로 복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마쓰자카는 2014년 말 일본 복귀를 결정하고 소프트뱅크와 계약했다.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12억엔. 영입 경쟁이 붙으면서 몸값이 상승했다. 하지만 투자대비 결과는 최악을 찍었다. 마쓰자카는 2015년과 2016년, 지난 두 시즌 동안 1군 경기 1게임 등판에 그쳤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