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화 부상악몽 3월이여 안녕. 주전들 속속 합류!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7-03-29 23:46


◇한화 이글스 내야수 정근우.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한화 이글스가 부상 악몽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지난해 무려 8명의 투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시즌 개막부터 정상가동 되지 못하며 4월 한달간 6승17패로 참혹한 시간을 보냈다. 올해는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투수 대신 주전 야수들이 하나둘 신음소리를 냈다. 악몽같았던 3월이 지나가고 있다. 개막을 기점으로 4월 중순까지는 주전 멤버 대부분이 정상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초미의 관심은 2루수 정근우의 개막 엔트리 합류 여부다. 31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개막전 출전은 미묘한 수준. 타격, 송구, 수비는 무리없이 소화하고 있지만 베이스러닝이 100%에 못 미친다. 트레이닝 파트 뿐만 아니라 정근우 본인이 됐다는 확신이 서야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4일 대전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홈개막전 출전 가능성이 높다. 정근우는 교체투입 등으로 실전감각을 키우는 과정도 필요해 보인다.

이용규는 팔꿈치 부상이 생각보다 깊다. 4월 중순 이후에나 팀합류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 허리 염좌인 왼손 투수 권 혁은 4월 중순 이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로선 오른손 투수 송창식이 개막 엔트리에 무사히 합류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송창식의 합류가 크다. 개막은 아무래도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통증, 컨디션, 본인 판단 등을 종합했을 때 개막합류가 가능했다. 권 혁이 없는 상황에서 송창식마저 빠진다면 선발 후보군이 지난해보다 풍족해졌다고는 해도 중간이 너무 헐거워질 판이었다"고 말했다. 목 담증세인 베테랑 전천후 투수 심수창도 피칭을 시작한 상태다.

이들 외에 종아리 근육부상(근섬유 부분 파열)중인 외야수 김경언을 제외하면 나머지 야수들은 개막전에 풀가동이 가능하다. 시범경기에서 오른 무릎 바깥쪽에 사구를 맞은 뒤 단순 타박이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쉰 유격수 하주석은 수비훈련 도중 손가락을 다쳤지만 거의 완쾌됐다.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의 손목 통증도 이제는 괜찮다. 로사리오는 12차례 시범경기에서 5경기는 쉬며 휴식을 취했다. 지난해 어깨뼈가 부러졌던 외야수 최진행도 시범경기 막판에 출전해 홈런도 때렸다.

한화는 올해도 10개구단 최고령팀이다. 외부 FA수혈로 보상선수를 내주기도 했고, 수년간 눈에 띄는 신진급 선수들의 성장세도 부족했다. 이렇다보니 타팀에 비해 부상변수가 유독 컸다. 1,2기 김성근호와 비교해 올해 달라진 점은 수술할 선수들은 거의 수술을 했고, 재활을 할 선수들은 재활을 마무리했다는 점이다.

한화는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시즌 개막을 준비중이다. 가용 투수진이 훨씬 풍족해졌다.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로 이어지는 강팀과의 9연전이 만만찮지만 팀내부적으로 활기가 도는 이유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