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는 타자들의 리그다.
베이브 루스가 1920년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뒤 투수를 포기한 것은 타자가 훨씬 매력적이고 돈도 많이 벌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다. 당시만 해도 투수는 9개 포지션 중 하나라는 인식이 강했다. 지명타자가 없던 시절 '투타 겸업(two-way player)'은 생소한 표현이었다.
|
여기에서 '그 슈퍼스타'는 역사상 유일무이한 시대의 아이콘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다. 그는 타자이면서 투수이기도 하지만, '제1의 캐릭터'는 타자다. 다저스가 그에게 투자한 10년 7억달러 가운데 '타자' 지분이 70% 정도는 된다고 본다. 투수는 이제 '부(副) 캐릭터(부캐)'라고 봐야 한다.
오타니는 MLB 네트워크 톱100 랭킹에서 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2022년, 2023년, 2025년에 이어 4번째다. 최근 5년간 평가에서 무려 4번이나 '최고의 선수'임을 확인받은 것이다. MLB.com '오타니가 현존 넘버원이라는 게 놀라운 일이 아니다. 최근 5년 동안 4차례 1위에 올랐다. 4번의 MVP는 독보적인 업적'이라고 했다.
오타니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가장 큰 이유는 파워풀한 타자이기 때문이다. 100마일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 오타니'는 그저 도와주는 정도다. 이미 타자의 능력 만으로도 MVP가 됐고, 각종 랭킹을 석권해 왔다.
|
|
물론 오타니는 작년 투수로 복귀해 14경기에서 4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87, 62탈삼진을 올리며 투타 겸업의 위용을 되찾았다. 그래도 타자 오타니를 보기 위해 다저스타디움은 연일 만원사례다.
한편, 이 랭킹에서 오타니에 2~10위는 뉴욕 양키스 저지, 캔자스시티 유격수 바비 윗 주니어, 시애틀 포수 칼 롤리, 클리블랜드 3루수 호세 라미레즈, 뉴욕 메츠 우익수 후안 소토, 스킨스, 스쿠벌, 애리조나 우익수 코빈 캐롤, 토론토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순으로 나타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