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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같은 7번 김선빈"타격감 어느정도 찾았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4-07 08:02


KIA 김선빈이 6일 광주 SK전서 8회말 2타점 우중월 2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김선빈의 하위타선의 중심타자가 됐다.

김선빈은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서 7번-유격수로 선발출전해 8회말 극적인 재역전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은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1-0으로 앞선 4회말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3루수앞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다행히 다음 타자 김주형의 2타점 안타로 김선빈 병살타의 충격이 덜했다. 6회말에도 우전안타를 치며 여전히 좋은 타격감을 보인 김선빈은 8회초 3-4로 역전당한 뒤 8회말 자신에게 다시 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1사 2,3루서 SK의 서진용으로부터 우중간으로 날아가는 잘맞힌 타구를 날렸다. SK 외야진이 전진수비를 해 타구는 야수들을 넘어가는 2루타가 됐고,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5-4로 재역전했다. 9번 한승택의 우전안타로 자신도 홈을 밟아 6-4.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친 김선빈은 개막전에서 9번타자로 나섰지만 타격이 좋아 지난 4일 SK전부터 7번으로 타순이 당겨졌고, 중심타선에서 만들어준 찬스를 해결하는 하위타선의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4일에도 3-1로 앞선 6회말 2사 1,2루서 우중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5경기서 타율 3할5푼3리(17타수 6안타) 5타점의 맹타. 나지완(7타점)에 이어 팀내 타점 2위다.

김선빈이 제대후 돌아온 덕분에 KIA는 하위타선도 강해졌고, 그것이 팀 승리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김선빈은 경기후 "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형우형과 지완이 형이 찬스르 만들어줘서 동점이라도 만들어야한다는 생각에 더욱 집중한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타격감이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동료들이 시즌 초반이니 마음 편하게 하라고 격려해줬고 나 스스로도 타격보다 수비를 잘하자는 생각으로 집중했는데 그것이 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 같다"라고 했다.

7번 타순에 대해 부담도 있다고. "앞에서 찬스를 많이 만들어줘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뒤에 주형이 형도 있어 부담없이 최선을 다하려 한다"면서 "오늘로 타격감이 확 살아날 것 같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감은 찾은 것 같다"라고 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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