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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캡틴 이용규 2군출전 스타트, 완전체 눈앞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7-04-17 08:11


◇한화 이글스 이용규.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용규가 이번주부터 2군경기에 출전한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로 출전한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시범경기부터 시즌초반을 통째로 거르며 치료와 재활을 병행한 지 약 한달여만이다. 이용규는 이르면 17일 서산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 2군과의 경기부터 그라운드를 밟을 예정이다. 1군 복귀시점은 이달말로 예상된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이용규는 이미 타격훈련은 하고 있었고, 수비훈련도 병행중이었다. 아직 송구가 100%는 아니다. 2군에서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 과정을 밟게 된다"며 "몇 경기로는 충분치 않다. 생각보다 많은 경기를 뛸 것"이라고 말했다. 1군합류 시기는 전적으로 이용규 본인 의사에 달렸다. 김 감독은 "1군에 올라오는 시기는 이용규 스스로 '됐다'고 판단할 때이다. 급하게 서두를 생각은 없다. 이용규는 팀의 주장이다. 100%는 아니더라도 베스트에 근접한 경기력으로 팀에 복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용규는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몸을 만들어왔으나 경기출전을 위해 16일 2군으로 이동했다. 이용규는 지난해 타율 3할5푼2리에 159안타 3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정근우와 함께 국가대표급 테이블세터진을 구성했다. 공격의 활로를 뚫는 역할 뿐만 아니라 중견수 수비에서 대체불가 활동범위를 보여줬다.

이용규가 없는 동안 장민석이 타율3할3푼3리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장민석은 타격 호조와 함께 수비도 많이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장민석도 조금은 지친 모습이다. 몰아치듯 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또 "이용규가 복귀하면 외야가 한층 두터워질 것이다. 결국 시즌싸움은 주전 뿐만 아니라 백업의 경기력까지 포함한다. 페넌트레이스가 길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올시즌은 한화에 온 지 3년만에 어느정도 계산을 하고 임했던 시즌이었지만 시즌 초반 잡아야할 경기를 3경기 정도 내주고 말았다. 라인업 구성 등 내 책임이 크다"며 아쉬워했다.

한화는 지난 주말 대전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3연전 스윕을 당했다. 4연패로 시즌 초반 휘청대고 있다. 이용규가 돌아오면 타선에 활력이 돌 것으로 보인다. 톱타자로 나서고 있는 하주석의 활용폭이 커지고 무엇보다 주장의 합류는 선수단에 파이팅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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