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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 6이닝 12안타 3실점, 시즌 7승 실패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05-07 16:27


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가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리를 따내는데는 실패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올시즌 전경기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헥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무려 12안타를 맞고 3실점하는 역투를 펼쳤으나,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헥터는 올시즌 7경기를 포함해 지난해 마지막 등판인 kt 위즈전 이후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날은 타선 지원을 2점 밖에 받지 못해 시즌 7승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6승을 그대로 유지한 헥터는 평균자책점이 1.65에서 1.99로 나빠졌다.

지난 2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⅔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3실점한 헥터는 닷새만의 등판서 140㎞대 후반의 묵직한 직구를 뿌리는 등 변함없는 구위를 뽐냈지만 제구력은 여전히 불안했다. 특히 2사후 득점권 위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했으나, 결정적인 홈런 2방을 얻어맞고 말았다. 투구수는 100개, 볼넷과 사구 각 1개를 기록했고, 삼진은 5개를 뽑아냈다.

헥터는 2회를 제외한 매이닝 안타를 허용했다. 1회말 손아섭과 나경민을 연속 땅볼로 처리한 헥터는 이대호와 최준석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강민호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를 11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막은 헥터는 3회 첫 실점을 했다. 1사후 손아섭에게 122㎞짜리 커브를 높은 코스로 던지다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헥터는 계속된 2사 2루서 이대호에게 144㎞ 직구를 한복판으로 꽂다 좌전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최준석에게 볼넷, 강민호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문호를 146㎞짜리 힘있는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면했다.

4회에도 2사후 번즈를 사구, 손아섭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나경민을 우익수 뜬공을 가볍게 제압하며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헥터는 1-1 동점이던 5회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초구 한복판으로 몰린 141㎞짜리 직구가 라인드라이브로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헥터의 이번 시즌 4번째 피홈런.

헥터는 다음 타자 최준석에게 유격수 쪽으로 강하게 날아가는 안타를 맞은 뒤 강민호에게 우전안타, 김문호에게 사구를 내주고 무사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헥터는 문규현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2루주자와 3루주자를 각각 3루와 홈에서 아웃시키며 일단 숨을 돌렸다. 그리고 김동한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대량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하지만 2-2 동점이던 6회 1사후 손아섭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줘 다시 리드를 내줬다. 헥터는 나경민과 이대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2루에 몰린 뒤 최준석을 유격수 병살타로 막아내며 겨우 이닝을 마무리했다.

KIA는 7회말 투수를 헥터에서 김윤동으로 교체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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