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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올시즌 전경기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헥터는 2회를 제외한 매이닝 안타를 허용했다. 1회말 손아섭과 나경민을 연속 땅볼로 처리한 헥터는 이대호와 최준석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강민호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를 11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막은 헥터는 3회 첫 실점을 했다. 1사후 손아섭에게 122㎞짜리 커브를 높은 코스로 던지다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헥터는 계속된 2사 2루서 이대호에게 144㎞ 직구를 한복판으로 꽂다 좌전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최준석에게 볼넷, 강민호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문호를 146㎞짜리 힘있는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면했다.
4회에도 2사후 번즈를 사구, 손아섭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나경민을 우익수 뜬공을 가볍게 제압하며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헥터는 1-1 동점이던 5회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초구 한복판으로 몰린 141㎞짜리 직구가 라인드라이브로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헥터의 이번 시즌 4번째 피홈런.
하지만 2-2 동점이던 6회 1사후 손아섭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줘 다시 리드를 내줬다. 헥터는 나경민과 이대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2루에 몰린 뒤 최준석을 유격수 병살타로 막아내며 겨우 이닝을 마무리했다.
KIA는 7회말 투수를 헥터에서 김윤동으로 교체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