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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되는가 싶었는데 딱 하루 모였습니다."
11경기에 등판해 1승5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중인 페트릭은 앞으로 열흘간 휴식을 취하면서 복귀 시점을 타진할 예정이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저번 경기 끝나고는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오늘 갑자기 팔꿈치가 뻐근하다고 해 순서를 한 번 건너뛰기로 한 김에 엔트리에서 뺐다"면서 "(올시즌 처음으로)선발 5명이 다 모였는데, 하루 밖에 가지 못하게 됐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고 밝혔다.
피로가 쌓일 수 있는 시점이기는 하다. 페트릭은 지난 28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의 호투를 펼쳤는데, 투구수 119개을 기록했다. 올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투구수는 122개이고, 100개 이상은 7차례 기록했다. 삼성은 "심각한 상태라기 보다는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열흘 뒤면 돌아올 수 있다는 의미다.
레나도는 지난 3월 시범경기 기간 가래톳 부상을 입어 8주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실제로는 9주 정도가 소요됐다. 레나도는 지난 24일 kt 위즈와의 경기에 시즌 첫 선발 등판해 5이닝 4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롯데를 상대로 두 번째 등판을 했다. 김 감독은 "복귀전에서는 사실 공이 좋지 않았다. 이후 불펜피칭을 두 번 했고, 준비를 나름 했다고 본다. 몇 게임 더 하면서 구위가 올라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페트릭이 빠진 삼성은 레나도-우규민-백정현-임시선발-윤성환 순으로 로테이션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