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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도 돌아오니 페트릭 이탈, 팔꿈치 부상 1군 제외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05-31 18:21


삼성 라이온즈 재크 페트릭이 팔꿈치 통증을 호소, 올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이제 되는가 싶었는데 딱 하루 모였습니다."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가 부상에서 돌아와 시즌 전 계획했던 5인 로테이션 진용을 갖추며 반격을 준비중이던 삼성 라이온즈가 또다시 부상 때문에 임시 선발을 쓰게 생겼다. 또다른 외국인 투수 재크 페트릭이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삼성은 31일 대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페트릭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페트릭과 함께 투수 안규현이 1군서 빠졌고, 대신 외야수 나성용과 투수 김동호가 합류했다. 페트릭이 1군서 빠지는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페트릭은 삼성 선발진 가운데 유일하게 로테이션을 한 번도 거르지 않은 투수다.

11경기에 등판해 1승5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중인 페트릭은 앞으로 열흘간 휴식을 취하면서 복귀 시점을 타진할 예정이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저번 경기 끝나고는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오늘 갑자기 팔꿈치가 뻐근하다고 해 순서를 한 번 건너뛰기로 한 김에 엔트리에서 뺐다"면서 "(올시즌 처음으로)선발 5명이 다 모였는데, 하루 밖에 가지 못하게 됐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고 밝혔다.

피로가 쌓일 수 있는 시점이기는 하다. 페트릭은 지난 28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의 호투를 펼쳤는데, 투구수 119개을 기록했다. 올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투구수는 122개이고, 100개 이상은 7차례 기록했다. 삼성은 "심각한 상태라기 보다는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열흘 뒤면 돌아올 수 있다는 의미다.

페트릭의 자리는 최충연 또는 최지광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오늘 충연을 쓰느냐 안쓰느냐에 따라 토요일 선발이 결정될 것 같다. 2군에서는 지광이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상적인 순서에 따르면 페트릭은 오는 3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게임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최충연 또는 최지광이 그 자시를 대신하게 됐다.

레나도는 지난 3월 시범경기 기간 가래톳 부상을 입어 8주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실제로는 9주 정도가 소요됐다. 레나도는 지난 24일 kt 위즈와의 경기에 시즌 첫 선발 등판해 5이닝 4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롯데를 상대로 두 번째 등판을 했다. 김 감독은 "복귀전에서는 사실 공이 좋지 않았다. 이후 불펜피칭을 두 번 했고, 준비를 나름 했다고 본다. 몇 게임 더 하면서 구위가 올라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페트릭이 빠진 삼성은 레나도-우규민-백정현-임시선발-윤성환 순으로 로테이션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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