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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더위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한국 생활이 처음인 힐만 감독. 한국의 여름도 처음이다. 배팅볼을 던지는 데 힘들지 않았냐고 하자 "미국 텍사스 지역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텍사스는 6월이 되면 90도~100도(화씨)가 되고, 7월과 8월에는 95도에서 105도까지 올라간다"고 말했다. 화씨 100도는 섭씨 약 38도, 105도는 약 40도다. 텍사스는 미국에서도 가장 더운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히는데, 힐만 감독은 한국에 오기 직전 마지막 팀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였다. 벤치코치로 일했었다. 힐만 감독은 "애스트로스의 홈구장(미닛메이드파크)이 돔이기는 하지만, 휴스턴 뿐 아니라 알링턴(텍사스 레인저스 홈구장이 위치한 곳),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등도 매우 덥다. 더위에는 끄덕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힐만 감독은 한국의 한 여름철 습한 날씨를 아직 경험하지 못했다. 이날도 뜨겁기는 했지만, 미국 남부 지역과 비슷한 건조한 무더위였다. 과연, 힐만 감독은 장마에 이은 습한 무더위에도 끄덕 없이 스테미너를 유지할 수 있을까. 힐만 감독은 이에 대해 "휴스턴이 또 미국에서 가장 습한 곳"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