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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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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했다. 4연승을 달리던 세인트루이스는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가려 했지만, 계산은 실패했다.
오승환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등판해 1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10에서 3.00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무사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승계 주자 두 명의 실점을 허용했다. 결과적으로 오승환의 무리한 기용은 실패로 돌아갔다. 세인트루이스는 밀워키에 5대8로 졌다.
세인트루이스는 5-5로 맞선 8회초 트레버 로젠탈을 투입했다. 그러나 로젠탈은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2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흔들렸다. 5-6 역전을 허용했으며, 무사 만루 상황에서 오승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승환은 첫 타자 매니 피나를 상대로 빠른 공을 던져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다. 하지만 2B2S 카운트에서 피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피나가 기술적인 배팅을 했다. 이어 케온 브록스턴에게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점수가 3점 차로 벌어졌다.
계속된 1사 1,3루에선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패스트볼을 던져 압박했고, 가볍게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밀워키는 투수 제러드 휴즈 타석에서 에릭 테임즈를 대타로 출전시켰다. 그러나 오승환은 1B1S 카운트에서 낮은 슬라이더를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9회초 시작과 함께 샘 투이발라라로 교체됐다. 투이발라라는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무득점에 그치며, 5대8로 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경기에서 끝까지 접전을 펼쳤다. 특히 2-5로 뒤진 상황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6회말 병살타와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7회말에는 맷 카펜터가 우중간 동점 솔로 홈런을 쳤다. 순식간에 5-5를 만들며, 역전을 꿈꿨다. 그러나 8회 투입한 로젠탈이 흔들리면서 계산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1점 뒤진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를 투입하는 초강수까지 뒀지만, 오승환이 승계 주자 실점을 허용. 끝내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무사 만루에서 등판했던 오승환도 어찌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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