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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한화 발빠른 코칭스태프 개편 배경, 이상군 대행 힘실어주기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7-06-14 13:02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2017 KBO 리그 주중 3연전 첫번째 경기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예정된 가운데 양팀 선수들이 훈련을 펼쳤다.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2017.06.13/

한화 이글스가 14일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했다. 13일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기로 한 지 하루만에 코칭스태프 보직을 크게 손봤다. 이 대행은 13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코칭스태프 변경에 대해 "아직은 생각을 하지 않고 있지만 고민해 보겠다"며 다소 유보적인 입장이었다. 13일 11대8로 역전승을 거둔 직후 구단과 이 대행은 코칭스태프 보직변경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했다.

초점은 이 대행 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방안으로 모아졌다. 한화는 지난달 23일 김성근 전 감독이 중도하차하면서 김광수 수석코치와 계형철 투수코치, 홍남일 트레이닝 코치가 곧바로 팀을 떠났다.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달 29일 윤학길 코치를 영입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윤학길 코치가 메인 투수코치를 맡고 정민태 투수코치는 퓨처스로 이동한다. 이밖에 양용모 코치가 배터리 코치를 맡고 고동진 코치는 타격보조 임무를 부여받았다. 수비보조를 맡았던 김정준 코치는 다시 본업인 전력분석쪽을 제안받았으나 본인이 고사했다. 김성근 감독과 부자지간인 김정준 코치는 김 전 감독의 중도하차와는 별개로 코치능력을 일정부분 인정받았으나 팀을 떠나게 됐다.

한화의 가장 큰 고민은 하위권에 허덕이고 있는 팀의 중위권 도약이다. 올시즌에 앞서 알렉시 오가도(180만달러)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150만달러) 등 특급용병을 뽑고 시즌을 준비했다. 부상자들이 속출하는 상황과 투타 엇박자로 8위와 9위를 오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 와중에 김성근 감독이 나가면서 8연패 위기에 까지 내몰린 바 있다.

이상군 대행체제 결정은 결국 팀을 안정시켜 올시즌에 대비하겠다는 뜻이다. 한화는 14일 오전 이상군 감독대행과 논의 끝에 이번 코칭스태프 보직변경을 결정했다. 개편 목적은 이상군 대행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다. 코치 개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감독과의 소통, 감독의 의중을 무시할 수 없다. 박종훈 한화 단장은 "구단의 지원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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