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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내야진이 비상사태를 맞았다.
정 훈은 13일 KIA전에서 7회초 이명기의 강습 땅볼을 처리하려다 튀어오르는 타구에 오른손 중지를 맞고 교체됐다. 손톱이 살짝 들리면서 출혈이 일어났다. 검진 결과 중지 끝 열상 진단을 받고 2바늘을 꿰맸다. 3~4주 정도 치료와 재활을 받아야 한다.
앞서 롯데는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와 문규현이 똑같이 옆구리 부상을 입고 전력에서 빠져 내야진이 헐거워진 상황이었다. 정 훈까지 주전급 내야수 3명이 자리를 지킬 수 없게 됐다. 치료를 받기 위해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재활병원을 찾았던 번즈와 문규현은 15일 귀국할 예정인데, 복귀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조원우 감독은 "규현이는 들어와서 체크를 해보고 별문제 없으면 합류시킬 생각이다. 하지만 번즈는 부상 당시 6주 진단을 받았고, 들어와서도 MRI 검사를 하면서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