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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도깨비팀이다. 지난달 23~25일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1무2패를 당할 때만 해도 기가 팍 죽었는데 청주에서 kt 위즈(2승1패), 대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2차전을 잡으며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한화는 1일 현재 34승1무42패로 5할 승률 '-8경기'다. 공동 5위인 두산, LG 트윈스와의 승차는 4게임이다. 감독들은 "3게임 차를 극복하려면 한달이 걸린다"고 말한다. 이는 상대의 하락세 변수는 배제한 자력 상승 추이다.
한화는 전반기 마감까지 앞으로 10경기가 남았다. 이 대행이 말한 전반기 목표를 달성하려면 최소 6승4패를 기록해야 한다.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우천취소 경기가 나올 수 있지만 최근 한화의 기세는 대단하다.
이 대행이 지난달 23일 감독대행을 맡은 뒤 한화는 16승1무17패를 기록중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이 기간 불펜 평균자책점이 4.11로 전체 1위라는 점이다.
최근 권 혁의 구위가 확실히 좋아졌다. 권 혁은 "팔꿈치가 아프지 않다. 몸상태가 아주 좋다"고 말했다. 최고구속은 148km까지 올라온 상태다. 이동걸은 필승조로 성장했고, 선발 전환에선 아쉬움을 남겼지만 강승현도 귀중한 불펜자원이다. 선발로 돌아선 김범수와 김재영은 호투중이다. 여기에 최고구속 147km를 뿌리는 왼손 원포인트 이충호도 있다.
한화는 다음 주중 넥센 히어로즈와의 고척 3연전, 주말은 LG와의 잠실 3연전, 이후 7월 11~13일 롯데 자이언츠를 대전으로 불러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를 치른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