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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이 제 꿈에 나왔습니다."
그렇게 류제국이 아웃이 됐는데 양 감독이 류제국을 향해 다가왔다. 그리고서는 "내 볼이 치기 쉽지 않지?"라고 하더란다. 그래서 류제국은 "치기 쉬울 줄 알았는데, 안맞았습니다"라고 대답했다고. 그러자 양 감독이 꿈 속에서 주옥같은 코멘트를 날렸다고 했다. 양 감독이 류제국에게 한 말. "이거 봐. 쉬워 보이는 공도 친다고 다 안타가 되는 게 아냐. 너도 자신있게 던져"였다.
어떻게든 선수들이 야구를 잘했으면 하는 양 감독의 바람. 결국 주장의 꿈에까지 찾아가 지도를 하는 열정(?)으로 이어졌다. 류제국이 자신의 꿈을 얼마나 완벽하게 이야기로 복원했는 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신기한 꿈 얘기였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