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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가 한창 좋을 때 부상을 입어 안타깝다."
혼자 베이스 러닝을 하다가 부상을 입은거라 아쉽고, 워낙 타격감이 좋았기 때문에 더욱 안타깝다. 이성열은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3할5푼8리(190타수 68안타), 16홈런, 40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수준의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7월 들어 홈런 감각이 수직 상승했다. 7월 9경기에서 홈런 7경기를 몰아쳤고, 3타점을 쓸어담았다. 타율도 5할3푼6리에 육박했다. 절정에 올라있는 상황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것이다.
후반기 반격을 준비하는 한화 입장에서도 이성열의 이탈은 뼈아프다. 이상군 한화 감독은 후반기 첫 날인 18일 청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장민석, 송은범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면서 이성열 부상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감독은 "이성열이 페이스가 한참 좋을때 부상을 입어 안타깝다. 본인이 찾아와서 어쩔줄 몰라하며 미안하다고 하더라. 위로를 해주려고 했는데, 오히려 더 미안해했다. 재활 잘하고 나중에 보자고 해줬다. 이성열의 공백은 다른 선수들이 잘 메꿔줄 것으로 믿는다. 장민석도 감이 아주 좋았으니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