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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풀려도 정말 안풀린다. 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수의 부상 소식이 들려왔다.
이제는 한숨도 안나오는 시점이다. 삼성은 2년 내내 외국인 선수들의 줄부상에 속이 상했다. 지난해 삼성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들 앨런 웹스터, 콜린 벨레스터, 아놀드 레온, 아롬 발디리스 모두 부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벨레스터가 팔꿈치 부상으로 중도 퇴출 됐고, 웹스터는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대체 선수로 영입한 레온은 지난해 5월 26일 첫 등판 이후 어깨 뭉침 증상으로 두달 가까이 재활에 들어갔다가 7월 22일에 복귀전을 치렀으나 또다시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레온은 2경기가 전부였다.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 경력을 믿고 영입했던 발디리스 역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제 역할을 못해줬다.
올해는 부상 악몽이 끝나기를 바랐는데, 다르지 않다. 레나도가 이미 두번이나 부상을 당했고, 재크 페트릭도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태다. 지난 19일 롯데 자이언츠전 등판 도중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던 페트릭은 내복사근 손상으로 재활과 복귀에 약 4주 가까이 소요될 전망이다. 삼성은 현재 1군 엔트리에 외국인 투수가 없다. 가뜩이나 시즌 막판 전력을 다해 순위 끌어올리기를 해야할 상황에서 동력을 잃은 셈이다.
하지만 올해 역시 실패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농사가 쉽지가 않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