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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시즌. 타격왕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선두는 '작은 거인' 김선빈(KIA 타이거즈)이다. 5일 현재 타율 3할7푼8리다. 2위는 나성범(NC 다이노스)으로 3할7푼1리, 3위는 김선빈의 팀동료 최형우. 3할6푼3리다. 김선빈과 최형우로 양분될 것 같았던 타격왕 레이스에 나성범이 후반기 도전장을 내밀면서 3파전 양상이 됐다.
김선빈은 선두 KIA가 자랑하는 강력한 9번 타자다. 유격수 수비 부담이라는 아킬레스 건이 있지만 이마저 뛰어넘고 올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다만 변수가 생겼다. 오른 발목 통증이다. 심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다행스러운 점은 팀이 잘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선두 KIA는 여전히 순항중이다. 2위 NC를 6게임차로 따돌리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수비와 공격에서 중요한 김선빈이지만 선수보호와 남은 시즌을 대비해 무리시키지 않고 있다. 결과적으로 김선빈의 타격왕 도전에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발목은 타격에 있어 밸런스를 담당하는 부분이다. 단기적으로 악영향 뿐만 아니라 제법 긴 시간 동안 타격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몸상태가 완벽해야 100% 타격이 가능하다.
땀이 쏟아지는 막바지 여름. 체력전을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최후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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