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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을 다짐했는데, 오히려 뒷걸음질 했다.
지난해 삼성은 65승1무78패, 승률 4할5푼5리, 롯데 자이언츠에 0.5게임 뒤진 9위에 머물렀다. 1982년 팀이 출범한 후 가장 낮은 순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런데 올해는 지난해 성적을 밑돌고 있다.
지난해 8월 27일, 114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삼성은 50승1무63패, 승률 4할4푼2리를 마크했다. 올해 114경기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5승이 빠졌다. 남은 30경기에서 20승, 승률 7할에 가까운 성적을 못 내면 지난해 승률에 미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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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은 21일 현재 92경기에서 타율 2할5푼3리(308타수 78안타), 9홈런, 41타점, 36득점을 기록했다. 견실한 내야 멀티 자원으로 팀에 기여하고 있지만, 주전 내야수로는 부족한 성적이다.
우규민은 21경기에 등판해 6승7패-평균자책점 4.96을 올렸다. 에이스 윤성환을 제외하면 비교적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준 편이다. 그러나 부상 공백이 있었고,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가성비를 따져보면 크게 떨어지는 성적이 아니라는 평가도 있지만, 구단 전체로 보면 아쉬움이 크다.
투자 대비 성적은 정직하게 나왔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