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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울상이다. 지난 26일 SK 와이번스와의 인천 원정경기에서 이용규와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사구부상을 했다. 이용규는 복사뼈에 맞았고, 로사리오는 왼손 중수골(손등과 가운데 손가락 사이뼈)을 다쳤다. 골절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며칠간 경기출전에 지장이 있을 전망이다.
로사리오는 홈런 2위(33개), 타점 3위(95개), 득점 5위(90개), 장타율 3위(0.648)를 기록중이다.
홈런 타이틀은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다. 로사리오는 8월 들어 9개의 홈런을 날릴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고, 올시즌 한경기 4홈런, 사흘간 8홈런을 때려내는 등 몰아치기에도 능하다. 홈런 선두인 SK 최 정(38홈런)이 종아리 부상으로 선발출전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해볼만한 싸움이다.
올시즌 한화는 부상병동이다. 팀 창단 이후 최악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전체 라인업 선수 전원이 부상으로 2군을 경험했다. 주요 야수중에선 김태균(복사근 부상) 송광민 이성열(이상 햄스트링) 정근우(팔꿈치 인대)가 빠진 상태다. 투수 역시 권 혁과 이태양이 이탈해 있다. 오히려 투수들은 야수에 비하면 사정이 그나마 나은 편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