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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판정 하나가 또 다시 치열한 혈투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 때 바뀐 투수 조정훈은 민병헌에게 유격수 땅볼을 얻어내 롯데는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할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유격수 문규현이 홈으로 송구를 했고 포수 강민호는 3루주자 박건우를 홈에서 아웃 시킨 후 3루로 송구했다. 하지만 3루수 김동한은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진 채로 송구를 받았고 뒤늦게 베이스를 밟았다. 2루주자 김재환이 3루에서 살아난 것. 하지만 박근영 3루심은 처음 아웃을 선언했다 세이프로 번복을 했다.
조원우 감독은 "아웃이 아니냐"며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요청한 비디오 판독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흔들린 조정훈은 폭투로 3루주자 김재환을 홈에 불러들여 5-6으로 역전당했다.
심판의 어설픈 판정 번복이 조정훈의 어깨를 식게 만들며 경기에 영향을 미쳤고 애꿎은 김재환은 관중에게 모욕을 당하는 일까지 벌어진 것이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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