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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는 조금 자제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김하성은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이다. 김하성은 21개의 홈런을 이미 때렸는데, 도루가 15개다. 5개의 도루만 추가하면 호타준족으로서의 명예를 이어갈 수 있다. 지난해 20홈런-28도루로 첫 기록을 세웠었지만, 프로 선수라면 개인 기록에 욕심이 나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장 감독은 김하성의 20-20 기록에 대해 "솔직히 도루는 신경 안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수에게도 자제해줄 것을 부탁했다. 기록은 당연히 좋지만, 도루를 하다 부상을 당할까 걱정해서다"라고 말했다. 현 넥센 전력상 김하성이 도루를 하다 다쳐 경기에 못나오면 그런 치명타는 없다. 장 감독은 이어 "부상 외에도 현재 매우 중요한 경기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개인 기록을 신경쓰다 아웃돼 경기 분위기가 상대에 넘어갈 수 있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