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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경기 일정은 순위 싸움을 하는 팀들에게는 상당히 민감한 사항이다.
이에 대해 조원우 감독도 반가움을 표시했다. 조 감독은 "남은 경기가 6경기인데 다른 팀들에 비하면 어려운 일정은 아니다. 선발 로테이션 등 투수진 운용이 지금보다는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롯데는 후반기 들어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워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현재 3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도 2경기로 줄어 욕심을 더 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최종 순위는 결국 잔여경기를 얼마나 잘 소화하느냐에 달렸는데, 롯데는 그 일정이 수월한 편이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드문드문 갖게 될 잔여경기에 어느 선발을 내세울 것이냐가 고민스러울 수 밖에 없다. 5일 휴식후 등판 패턴을 유지한다면 3명의 선발만 써도 되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 5명중 3명을 뽑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현재로서는 외국인 투수 2명과 박세웅을 선택하겠지만, 남은 시즌 상황이 또 어떻게 바뀔 지 모른다.
에이스 역할을 해온 레일리는 지난 3일 한화 이글스전을 마치고 아내의 출산을 보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다음주 돌아올 예정인데 복귀전은 12일 또는 13일 잠실 LG 트윈스전이 유력하다. 6일 SK전이 취소되면서 롯데는 임시선발을 쓸 이유도 없어졌다. 좌완 김유영이 8일 삼성전 등판을 잡아놨었지만, 7일 박세웅에 이어 8일 김원중, 주말인 9~10일 kt 위즈전에 린드블럼과 송승준이 나서면 되는 일정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