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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홈런포에 무너졌다.
출발은 좋았다. 1회초 박해민 김성훈 구자욱을 모두 범타로 처리한 박세웅은 2회에도 러프, 이승엽, 이원석을 상대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직구와 포크볼 위주의 볼배합, 공격적인 피칭이 효과를 봤다. 그러나 3회부터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1사후 강한울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최경환에게 140㎞짜리 직구를 던지다 중월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2-1로 앞선 4회에는 1사후 러프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이승엽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143㎞짜리 직구가 한복판으로 몰린 실투였다. 박세웅은 이어 이원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현동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