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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 부대의 반격이 매워도 너무 맵다.
kt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7일 잠실 두산전에서 7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KIA 타이거즈가 패했기 때문에, 두산으로선 1위를 추격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고춧가루 부대를 피하지 못했다. 8일 경기에선 가까스로 3대2 승리를 거뒀다. 자칫하면 연패가 될 뻔 했다. 그리고 kt는 9일 수원 롯데전에서 3대2로 이겼다. 이날 롯데 린드블럼과 kt 정성곤의 선발 맞대결이었다. 시즌 전체 기록을 보면, 롯데의 우위가 점쳐졌다. 그러나 kt는 의외의 투수전으로 승리를 따냈다.
지금 kt의 기세라면 상위권팀들도 긴장해야 한다. 롯데에 이어 넥센-LG-KIA가 차례로 kt를 만나야 한다. 5위에 올라서야 하거나, 선두를 지켜야 하는 팀들이다. KIA는 kt와 6경기나 남겨두고 있다. 상대 전적 5승5패로 맞서고 있어, 더욱 불안하다. LG가 4경기, 넥센이 3경기로 역시 적지 않은 일정이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