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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확정만 났으면 좋겠다."
두산은 이 주에 마산-부산-광주를 오가는 험난한 일정이다. 22일 광주에서 KIA와 맞대결이 있어 1위 등극의 기회도 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순위는 위에서 정해줄 것이다. 계속 원정을 가지만, 중간에 쉬는 일정이 있어서 나쁘지 않다"고 했다.
마침 타격감도 살아나고 있다. 12~13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 14점, 13점을 올리면서 추격을 뿌리쳤다. 김 감독은 "잘 안 됐을 때는 모든 타선에서 잘 못했다. 그런데 잘 될 때는 고르게 터져주고 있다"며 흡족해했다. 한가지 고민이 있다면, 유격수 자리다. 김재호가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류지혁도 허벅지 좋지 않은 상황. 김 감독은 "일단 가능하다고 해서 선발 출전한다. 하지만 안 좋으면 바로 뺄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선발 출전한 서예일에 대해선 "2루, 3루, 유격수 전부 수비가 가능하다. 수비 하나는 정말 잘 하는 선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