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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투수 박종훈이 호투해도 승리에 실패했다. 그러나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로 제 몫은 다 했다.
박종훈은 팀이 2점을 선취한 1회 민병헌, 류지혁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박건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에는 오재일을 유격수 땅볼, 닉 에반스를 삼진으로 가볍게 막았다. 박세혁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안정된 제구를 뽐냈다. 3회 오재원을 삼진,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민병헌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류지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4회말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 김재환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유격수 김성현의 호수비가 돋보였다. 오재일에게 던진 초구 포크볼이 가운데 몰리며, 우중간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첫 실점. 이어 에반스를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박종훈은 6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졌다. 안정된 제구로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따냈다. 득점 지원이 아쉬웠고, 시즌 12승과 규정 이닝에 한걸음이 부족했다. 아직 이닝 목표는 못 채웠지만, 올 시즌 박종훈의 성장세는 뚜렷하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