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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기회는 3번뿐. 양현종 20승은 가능할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9-15 09:14


2017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9.13/

22년만의 토종 선발 20승은 나올 수 있을까. 대기록에 도전하는 KIA 타이거즈 양현종에게 이제 남은 기회는 3번 뿐이다.

18승으로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양현종이 20승을 거두기 위해선 2승이 필요하다.

남은 일정상 양현종이 등판할 수 있는 경기는 3번 뿐이다.

로테이션상 양현종은 19일 광주 SK전 등판이 유력하다. 이후 우승 확정 여부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가능성은 있지만 24일 광주 한화전이나 26일 광주 LG 중 한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고 마지막 등판은 10월 1∼3일 수원에서 열리는 kt와의 3연전 중 한경기가 된다.

양현종은 최근 아쉽게 승리를 놓친 경우가 두번이나 있었다.

지난 2일 고척 넥센전서 6이닝 동안 6안타 2실점(1자책)하며 3-2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7회말 동점을 허용해 승리가 날아갔고, 13일 인천 SK전서는 6이닝 동안 5실점(4자책)을 하며 10-5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불펜진에 넘겼지만 곧바로 10점을 내줘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아쉽게 승리 기회를 놓쳤지만 아직도 경기가 남아있으니 벌써 좌절할 필요는 없다. 양현종은 개막후 7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었고, 이후 6경기 연속 승리, 4경기 연속 승리 등 연승행진을 한 기억이 있다. 최근 KIA 타선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를 할많다.

국내 토종 투수의 선발 20승은 1995년 이상훈(LG)이 마지막이었고, 구원승을 포함한 토종 투수의 20승은 1999년 정민태(현대)가 마지막이다. 양현종이 20승을 달성하면 18년만의 토종 20승에 22년만의 토종 선발 20승이란 대기록을 만들게 된다.

남은 세번의 도전에서 양현종이 대업을 이룰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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