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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없이 달려온 박세웅, 다음주 휴식후 26일 등판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09-17 12:12


올시즌 쉼없이 달려온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다음 주 완전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롯데 자이언츠 토종 에이스로 자리잡은 박세웅이 다음 주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거른다. 휴식 차원이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17일 부산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다음 주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박세웅은 다음 주 일정에 없고, 그 다음 주 홈게임에 나선다"고 밝혔다.

19일 시작되는 잔여경기 일정상 롯데는 6경기를 치른다. 19일 홈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하고, 이틀을 쉰 뒤 22일 대전서 한화 이글스, 23일 부산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한다. 로테이션상 19일 경기에는 박세웅이 등판할 순서지만, 김원중이 나서기로 했다. 22일에는 린드블럼, 23일에는 레일리가 선발등판한다. 박세웅은 26일 한화와의 홈게임에 나서는데, 그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다. 이후 남은 2경기(29일 SK전, 10월 3일 LG 트윈스전)에는 린드블럼과 레일리, 송승준 중 두 선수가 등판하는 것으로 정규시즌을 마치는 일정이다.

조 감독은 "세웅이가 올해 로테이션을 한 번도 쉬지 않았다. 체력적인 차원에서 휴식을 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음 주 쉬고 난 뒤 그 다음 주 홈경기에 등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세웅은 올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68이닝을 던졌고, 12승6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중이다. 평균자책점 부문 선두를 달리던 박세웅은 8월 이후 상승세가 꺾여 실점률이 급격히 높아졌다. 지난 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5⅔이닝 6실점, 13일 LG전에서는 5⅓이닝 3실점으로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이 즈음 조 감독은 박세웅의 휴식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결국 등판 순서를 한 번 거르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한편, 김원중은 지난 14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1회를 넘기지 못하고 7실점하는 난조를 보였지만, 투구수가 38개로 적었기 때문에 19일 두산전 등판에는 무리가 없다는 게 롯데 벤치의 판단이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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